[오상아 기자]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하셨지만, 그 반대의 현상이 성도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박수웅 장로는 믿음 가문의 3대손이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조부와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하신 아버지의 신앙을 물려받았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으로 험악한 시절을 보낸 부모님이지만 신앙만큼은 양보하지 않은 그 절개가 가문에 대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개인과 가정의 말씀으로 삼고 이를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앙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우선순위에 두라고 한다. 또한 성경 말씀대로 부모가 살고, 성경적 기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무엇보다 소통하는 가정으로 만들라고 권한다. 그는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세상의 스펙이나 부 같은 우상이 아니라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고백했지만, 그 후손들 대에 이르러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름으로써 각자의 소견대로 행했다.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지 못했기에 암흑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 시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성경책은 넘쳐나지만 각자의 소견대로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기에 이제 돌이켜야 한다. 자녀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전수하고, 악한 세상에서 주의 길을 걷도록 가르쳐야 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는 한 다음 세대에 하나님은 없기 때문이다.
만일 독자 중에 믿음의 1세대가 있으면,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워 낸 박 장로의 조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만일 모태신앙인이라면 박 장로가 만난 은혜의 하나님을 경험하기 바란다. 또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시키고 있다면, 박 장로가 겪은 자녀 교육담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경적 신앙교육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거룩하고 따뜻한 당신의 가문을 세워 나가는 길목에서 이 책이 좋은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