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학표(50)씨와 가수 송대관씨의 부인 A씨가 마카오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재판장 신교식)은 19일 홍씨와 A씨가 2009년 마카오의 카지노 VIP룸에서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2009년 1월부터 4월 사이에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에서홍씨는 5000여만원, A씨는 샌즈 호텔에서 10억원대 판돈이 걸린 도박을 벌인 혐의가 있다.
홍씨와 A씨는 지난 1월 약식 재판에서 각각 벌금 20만원과 10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지만 두 사람은 "2009년 당시 마카오에 간 사실은 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전 도박 중개업자는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등 고급 호텔 카지노에서는 한국의 유명인들이 자유롭게 도박을 할 수 있도록 VIP룸뿐만 아니라 항공편과 환전, 식사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홍학표는 1987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우리들의 천국’, ‘푸른 교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