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국과 터키의 외교당국은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휴스뉴 딜렘레(Husnu Dilemre) 터키 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터키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인천~이스탄불 간 항공기 증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항공회담을 개최해 협의키로 했다.
터키측은 우리측에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한국의 대 터키 투자 증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우리측은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 등 최근 터키측의 무역구제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휴대폰 판매량이 터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감에 따라 터키 정부는 한국산 휴대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인에 대한 노동허가 발급 절차 개선도 터키측에 요청했다.
양측은 또 건설·에너지·자원·방위산업·과학·정보통신기술·항공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터키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 우리측은 기본훈련기 추가 수출 관련 터키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양국 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양국 관련기관 간 협력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위사업청, 주터키대사관 관계관 등 10명이 참석했다. 터키측에선 경제부, 에너지자원부, 주한터키대사관 상무관 관계자 총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