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재외공관들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대규모 수주 및 애로해결등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2014년중 우리 기업들이 재외공관의 지원을 받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 사업은 몽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15억불),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사업(3.3억불) 등 총 64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 기업은 재외공관의 기업애로해소 지원 및 수입규제 대응으로 미수금 회수 2천 2백만불, 추징금 면제 등 기업비용 절감 1천2백만불, 반덤핑 수입규제 대응을 통한 비용절감 3.3억불 등 약 4억불의 기업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외에도 통관·검역 애로 해결과 노무 문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러한 수치는 계량화가 가능한 것만 집계한 것으로서 외국 인허가 획득 및 제도개선 등 수치화가 어려운 각종 지원 효과를 고려할 경우 기업이 얻은 효익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현지 공관 등 우리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기업은행 및 한투증권 대표사무소 설립, 외환-하나은행 및 우리-소다라 은행 합병 승인을 획득했고 우리 중소업체들의 통관 전문인력 미비를 감안, 우리 농식품부 및 식약처와 협조, 일본 후생성의 수출국 검사기관 사전검사 제도를 우리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