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현장 합동감식 시작..."화재 번진 경로 확인"

▲10일 오전 경기 의정부 역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들은 대피중이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2015.01.10.   ©뉴시스

[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새해 벽두부터 사망자 4명을 포함 1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12일 진행됐다.

합동감식 참여한 소방당국 7명, 경찰 7명, 전기안전공사 2명, 전기안전공사 3명 등 총 19명은 이날 11시 최초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 감식에 착수, 오후 늦은 시간까지 정밀감식을 진행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화재 발생 당일의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1층 우편함 옆에 주차된 4륜오토바이 배터리 부근에서 불이 시작 된 것을 확인하는 등 화재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CCTV 영상에 누군가 오토바이나 고의적으로 불을 붙이는 장면은 없어 일단 방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합동감식에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정밀감식을 벌이고 층별 구조와 사망자 발견지점,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 등 불이 난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의정부소방서 이연새 광역조사팀장은 감식에 앞서 기자들에게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연소상황과 불의 진행방향 등에 조사할 것"이라며 "아파트 외장재와 통로, 계단 등의 대한 방염여부 등 소방시설 준수 여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의정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설치, 화재원인과 아파트 소방설비 준수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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