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을 품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은 12일 본격적인 신당창당 행보에 나선다. 또한 4월 재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국민모임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성당에서 '국민모임 서울 대토론회'를 연다. 주제는 '야권교체 없이 정권교체 없다. 새로운 정치세력, 왜 필요한가'다. 한양대 이도흠 교수와 한신대 이해영 교수는 각각 '새로운 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야권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는 가능한가'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후 참가자들간의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국민모임은 이날부터 전국을 돌며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신당창당의 당위성과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모임은 또 시민사회진영의 무당파 예비 정치인을 적극 발굴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치인들과 공개 또는 비공개의 모임을 갖고 이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새정치민주연합내 개혁파와 노동계, 정의당과 노동당 등의 합류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신당합류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치, 좋은 정당의 출현에 밀알이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며 "한번도 가보지 못한 가시밭길이고 바람부는 광야라는 것을 알지만 이것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면 그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가난하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의 존재가 간절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한 '국민모임'이 지향하는 합리적 진보 정치, 평화생태복지국가의 대의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을 비롯해 정 고문과 함께 김성호·최규식·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도 신당에 합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