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프랑스 장식예술과 디자인의 요새라 불리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Les Arts Décoratifs)의 전시작들이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3 전시실에서 열리는 '파리, 일상의유혹'전시회는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프랑스 예술사의 중요한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들 중 320여점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프랑스풍'이라고 과감히 부를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 문화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인 18세기 작품을 통해 '럭셔리'라고 부르는 고급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볼 수 있다.
올리비에 가베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관장은 "프랑스의 18세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우아한 매력으로 인정 받고있다. 18세기의 프랑스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세상을 밝히는 파격적인 영혼들이 모여 들었고 수많은 사상과 계몽주의로 무장한 철학가들이 집적된, 하나의 거대한 연구소와 같이 문화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폭발적인 변화를 맞이한 시기"라며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관객들이 귀족이 된 듯 당시 일상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할 것은 벽에 설치한 것을 전시하는 개념에서 - 18세기 저택의 정원을 만나게 되고 정원을 따라 이어진 수많은 오브제 작품들과 그 작품들을 만든 장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 현관에서부터 침실, 살롱, 서재, 부두아, 식당, 드레스룸 및 화장실까지, 18세기 프랑스 저택을 재현해 놓은 공간은 관객이 전시 작품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며 3월 29일까지 열린다. 도슨트는 12시, 2시, 4시, 6시 총 4회 진행된다. 휴관은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이다. 티켓예매 인터파크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전시문의 및 단체 관람신청: 02-584-7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