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도 울었다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의 삶”

교육·학술·종교

"그의 아름다운 미소가 우리의 마음에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바티칸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고(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영화 '울지마 톤즈'가 바티칸 교황청을 감동시켰다. 이태석 신부가 소속됐던 살레시오 수도회는 교황청 '성 비오 10세홀'에서 '울지마 톤즈'를 관람한 교황청 고위 인사들의 소감과 현지 반응을 16일 전했다.
 

'울지마 톤즈'는 바티칸 현지 시각으로 15일 오후 5시30분 상영됐다. 교황청 2인자인 베르토네 추기경을 비롯해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 도서관장 라파엘 파리나 추기경 등 교황청 고위 성직자와 살레시오 수도회 총장 파스칼 차베스 신부, 바티칸 주재 각국 대사 등이 관람했다.
 

영화가 상영된 뒤 베르토네 추기경은 "돈 보스코(살레시오 수도회 설립자인 가톨릭 성직자)를 따라 자신을 완전히 봉헌한 삶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그런 영웅적인 삶은 젊은이의 가슴 속에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는 마음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널리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차베스 신부도 "모범적인 삶으로 우리에게 큰 기쁨을 남겨준 이태석 신부에게 감사한다"며 "그의 삶을 널리 알려준 한국인과 영화감독 등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바티칸 라디오는 '울지마 톤즈'의 교황청 상영 소식과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자세하게 전했다. 이 라디오는 "이태석 신부는 신학공부를 마치고 수단에서 모범적인 사랑의 증거를 보여줬다"며 "겨우 마흔여덟 살의 나이에 선종했으나 신앙과 기쁨의 마음으로 살았던 삶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증거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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