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첫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맞은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남북관계,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밝힐 예정이지만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빚어진 인적쇄신론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윤두현 홍보수석은 7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과 형식을 밝혔다. 박 대통령의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전망이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에 생방송되며 기자회견 시간에 제약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시간 반정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윤 수석은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 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년 구상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다짐하고 그 방법론으로는 노동·금융·교육·공공기관 등 4대 구조개혁과 확장재정 및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용의를 내비친 만큼 이에 호응하는 파격적인 제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밖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따른 인적쇄신에 대한 답변이 나올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