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8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를 추려낼 예비경선(컷오프)을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한다.
예비경선은 당대표 예비후보 5명 중 3명을, 최고위원 예비후보 9명 중 8명을 선출하게 된다.
당대표 후보자들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박주선 후보와 이인영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경태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오른 만큼 막판 저력을 과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예비후보 9명 중 단 한 명만 탈락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문병호 오영식 의원 등 국회의원 7명은 현역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예비경선은 무난히 통과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예비경선 투표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신기남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각 후보자들의 연설을 청취한 뒤 시작된다. 예비경선 결과는 개표 직후 당선인의 기호순으로 발표되며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예비경선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자투표(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치러진다. 모두 1인1표로 진행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MBN 의뢰로 실시한 새정치연합 당대표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이 36.0%의 지지율을 기록, 2위 조경태 의원(12.0%)을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지원 의원 7.2%, 박주선 의원 4.7%, 이인영 의원 1.8% 순으로 조사됐다. 이를 새정치연합 지지층으로 압축하면 문재인 의원이 61.0%로 역시 1위를 기록했으나, 2위는 순위가 바뀌어 박지원 의원이 14.1%, 박주선 의원 4.1%, 조경태 의원 3.3%, 이인영 의원 0.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