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평화통일과 민족통합을 이루는 데 있어 문화예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5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남북이 오랫동안 이렇게 분단돼 있는 바람에 그 이질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그런 민족의 통합을 이루는 길은 그 무엇보다도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 이것이 민족의 통합을 이루는 데 큰 밑거름 역할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문화예술, 또 문화 예술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이 민족의 통합을 이루는 데 큰 밑거름 역할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민 삶 속에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나라가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라며 "'문화'는 국민 삶을 풍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엔 문화 산업 자체가 아주 훌륭한 미래 성장 동력이다. 문화가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은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 예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바라는 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일 것"이라며 "저소득 예술인들에 대한 복지도 더 강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노력과 여러분의 열정이 힘을 합한다면 올해 문화예술의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영화 '국제시장'과 '명량'을 들면서 "영화 한 편이 국민들에게 주는 감동은 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게 바로 문화예술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을 때 '문화융성 시대의 원년은 바로 2015년이었다'고 할 수 있도록 올해 힘껏 노력해봤으면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 문화로 여는 힘찬 새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올해 신년 인사회 참석은 지난 2일 정부 신년 인사회와 5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작년 초에도 이 같은 신년 인사회 참석 일정들을 소화했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 이후 국가유공자, 파독광부·간호사, 다문화가족, 자원봉사자, 차세대 인재 등 각계 각층 2천여 명과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