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관계 개선과 올해 국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부정평가를 앞서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마지막 주 12월 5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8%p 상승한 44.8%('매우 잘함' 13.3%, '잘하는 편' 31.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49.6%('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7.7%)로 조사됐다.
다만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주 전에 비해 2.0%포인트 좁혀진 4.8%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2월 2주차 이후 3주 연속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일간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달 29일 42.9%로 출발해 2일에는 46.0%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남북 정상 신년사 발표, 대통령 신년 인사회 등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을 비롯한, 2015년 국정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3%포인트 하락한 40.3%, 새정치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3.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5.6%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재인(16.2%) 김무성(12.2%) 홍준표(7.4%) 김문수 (7.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2월 29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1월 1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관 조사 결과 중 박 대통령의 주간 기준 최고 지지율은 세월호 사고 직후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사고대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보도된 4월 셋째 주의 64.7%로 집계됐다. 반면에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12월 둘째 주의 39.7%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