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중 외교.안보당국자들이 5일 서울에서 외교 안보분야 현안을 논한다.
외교부는 4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함께 참여하는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2+2)(수석대표 외교부 국장급·차석대표 국방부 부국장급)가 5일 오후 3시45분부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안건은 ▲양국간 외교·안보분야 협력,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로 이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한 신년사에 따른 남북대화 분위기와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등도 안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결정과 관련된 정세 문제 등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에선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수석대표)과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차석대표)이, 중국측에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수석대표)과 류종빈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아주부국장(차석대표)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양국 국방부 대표가 부국장급으로 격상된 이번 대화부터는 명실상부한 외교안보대화의 형태를 갖추게 돼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화는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시 합의한 4개 신설 대화경로 중 하나다. 같은해 12월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대화가 열린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화부터는 양국 국방부 대표가 과장급에서 부국장급(차장급)으로 격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