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어 감염 여부를 의심받고 있는 우리나라 구호 의료진 한 명의 1차 검진 결과가 3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된다.
이 구호 요원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베를린 테겔 공항을 통해 독일로 후송된 뒤 감염 여부를 관찰하게 될 베를린 시내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시에라리온을 떠난)우리 의료대원은 오후 3시10분(이하 한국시간)에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3시40분 독일 병원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구호 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었다. 에볼라 환자 치료 도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고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다고 우리 정부는 발표한 바 있다.
이 요원은 다만, 현재까지 피부 손상을 포함해 특별한 외상이나 구토,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은 없는 상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이 요원을 이날 독일로 후송하고서 바이러스 잠복 기간에 감염 여부를 자세히 관찰하기로 했다. 잠복 기간은 통상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