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호시우보' 자세로 위기 극복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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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새해를 맞아 위기 상황을 호시우보 자세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성을 위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생각해봤다"며 "호랑이의 눈으로 살피고 소의 발걸음으로 걷는 것이 올해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올 한해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7년간 방향을 가늠할 수도 없었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여명의 밝은 빛을 향해 가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대성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고, 또 배우고 얻었다. 잃은 것은 그 동안 축적한 내부 유보 자금과 회사의 은행 신용 평가이며, 새롭게 얻은 것은 시련에 굴복하지 않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뼈를 깍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온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사람이라는 것을 믿게 됐다. 모든 것을 잃고 제로 베이스에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모든 위대한 인간과 세계적인 기업 중에 실패를 겪지 않은 경우는 없다. 우리 역시 실패로부터 배워서 더욱 강하고 건실한 대성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새해 경영 키워드로 '투명경영'과 '공개경영', '공정경영'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대성은 조직 내적으로는 물론이고, 우리의 협력 회사와 세계의 어떤 기업에 대해서도 투명하고, 공개적이고, 공정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하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상대방을 성공하게 해야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질 때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한 경영은 업무와 경험을 매뉴얼로 만들어서 그것을 준수하고 또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현대의 발전된 정보기술 덕분에 하고자 한다면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도의 투명성을 경영에 도입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개된 경영이란 사업 현장에서 상하의 모든 관련자들이 현물과 현실,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공정한 경영은 대성이 세계 시장에서 투명과 공개의 경영정신을 통해 국내의 소비자와 협력기업들·국제적인 파트너와 신뢰를 쌓아 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지만, 그 어두움은 밝음이 약속된 어둠"이라며 "우리 모두 한마음과 한 뜻으로 단합해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김영대대성산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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