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재홍 KDB생명 사장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사랑하는 KDB생명 가족 여러분, 그리고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140만 고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찬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이 속한 모든 일터에서 뜻하는 일들이 꼭 이루어지는 놀라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나온 일년은 연초부터 유난히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해였고, 또 그 같은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져온 그야말로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저금리, 저성장 상태에서 앞으로든 뒤로든 움직이지 않고 정체된다는 의미의 '뉴노멀'이란 용어가 항간에 널리 인용되는 것을 보면, 새해는 물론 앞으로 몇 년간 우리가 겪을 경영환경이 결코 간단치 않음을 예고하는 듯 해 대단히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건너야 할 현실입니다. 적당히 기다리거나, 둘러 갈 길도, 도와 줄 사람도 없는, 결국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정면 돌파해야만 하는 험난한 길이 앞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겁을 먹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창사 이래 42년간 우리 회사는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쌓아 왔습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모든 구성원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성취하는 결집력이 우리 회사의 강점입니다.

저는 이같은 KDB생명의 강력한 파워가 하나로 뭉치면, 제 아무리 뉴노멀적인 경제위기 상황일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성장 할 것이며, 우리 회사는 반드시 일류 회사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KDB생명 가족 여러분! 오늘 새해 첫 출발점에 서서 올 한 해 우리가 붙잡고 나갈 화두로 다음의 세가지 말씀을 드리며 새해 각오를 다졌으면 합니다.

첫째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입니다. 생명보험업의 기본 정신에 충실하자는 말 입니다. 우리 사회는 장기적 경기 침체 하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사건 사고는 대형화 하고, 국민 복지 자원은 갈수록 고갈되고 있습니다.

정년을 연장한다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취업 기회가 부족 한데서 오는 가구당 소득 감소는, 국민 생활의 질이 우려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장래의 어려움에 대비하는' 생명보험의 기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돈 벌기 위한 수단의 보험이 아니고, 고객의 안전한 삶을 먼저 생각하는 보험 회사, 우리 KDB생명인이 되기를 희망 합니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 보험업의 진정성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KDB생명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본사와 영업 일선에서 잊지 말아 주기를 당부 합니다.

둘째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과 나란히 서서 우리를 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지방의 어느 여성 고객이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뇌출혈로 인한 치료비용을 달라는 민원인데, 약관과 다른 내용이라 금감원에서도 불가 판정을 받은 내용이지만, 회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지요. 저 분도 얼마 전까지 '고객님'이라 불리었을 텐데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며칠째 피해 다니며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때 마침 날씨도 차가워져 걱정되었는데, 다행이 우리 고객팀에서 따뜻한 물도 드리고, 방석도 갖다 드리면서 마음을 잘 달래어 원만하게 조치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필요 할 때는 '고객님'이고, 귀찮을 때는 '블랙 컨슈머'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번 고객님이면, 어떤 경우에도 '고객님'으로 모신다는 각오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블랙 컨슈머'를 만든 책임이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 또한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사 주요 회의실에 예쁘게 그린 귀 그림을 붙여 둘 예정입니다. 고객이 우리 회의 내용을 듣고 있다는 의미와 함께, 회의 때 말 하기보다 듣는 자세를 촉구하는 뜻도 담아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라카다브라', 말한 대로 된다는 믿음을 가집시다.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 주문인 '아브라카다브라'는 말한 대로 이루어 지라는 뜻을 가진 고대 히브리어 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불만은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이것을 입으로 뱉으면 불평이 되지요. 불평은 결국 자신을 헤치는 부메랑으로 돌아 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꾹 참고 인내하면 불만족스럽던 상황이 눈 녹듯 사라지고, 상황이 역전되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경우를 여러분도 경험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 입니다. 'NO'보다는 'YES'가 훨씬 큰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2015년에는 어떤 어려움에 직면 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아브라카다브라'로 자신에게 주문을 겁시다. 그러면 내 속에 잠자던 무한한 능력이 눈을 뜨고, 반드시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2015년이 이미 시작 되었고, 우리도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저와 경영진과 우리 모든 가족이, 140만 고객님을 모시고 험한 바다를 건너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방향을 잃지 말고, 힘을 합해 활로를 열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보험인의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고자 하면 이룬다는 절대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매진하면, 우리의 꿈 '일류 KDB생명'을 기필코 우리 손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카다브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재홍KDB생명사장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