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적십자사총재 올해 바빠지나

북한 최고위급 회담 제의에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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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북한 김정은의 최고위급 남북회담 제안이 나온 가운데 평소 대북 지원에 의지를 나타내온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향후 남북관계에서 훈풍이 불 경우 과연 어떤 역할을 해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관리뿐 아니라 사회봉사사업과 재난구호활동, 국제협력 활동 등 정부의 인도주의 사업을 지원하는 기구다. 특히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는 정부의 대북 지원정책을 주도적으로 맡기도 한다. 이에 따라 평소 북한에 대한 관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는 김 총재가 실제 남북 최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를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총재는 과거부터 "전 재산을 북한을 돕는 데 헌납하겠다"고 종종 밝힌바 있다. 그는 특히 "정직하게 번 돈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매년 40∼50개국의 NGO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주요사업은 늘 북한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적십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 활성화 과제는 적십자 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ICRC와의 협력 등을 통한 서신교환 등, 영유아 등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이다. 북한에 대한 지원은 정권에 따라 요동친 것이 현실이지만 최고위급회담이 성사되고, 더불어 남북관계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적십자사의 인도적 대북지원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히 점쳐진다.

#한국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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