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새해 벽두부터 몰아닥친 강추위는 주말인 3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들 전망이지만, 소한(小寒)이 낀 다음주는 전국적으로 또다시 눈·비 소식이 있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8도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바람이 부는 탓에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
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로 예보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전라도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낮까지 충청남도와 충북 남부, 전라도에는 가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상도 서부내륙에는 낮 한때 눈이 올 전망이다.
이날 자정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충남 남부와 전북 서해안, 울릉도·독도는 3~8㎝다. 충남 북부와 전라남도, 전북 내륙, 서해5도에는 1~5㎝ 가량, 충북 남부와 경상도 서부내륙에는 1㎝ 내외로 눈이 더 오겠다.
오전 7시 현재 쌓인 눈의 양은 울릉도 33.0㎝, 고창 24.0㎝, 정읍 9.5㎝, 광주 7.0㎝, 춘천 5.8㎝, 군산 1.8㎝, 보령 1.5㎝으로 관측됐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3일 낮부터 서서히 풀리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까지 오르겠다. 춘천 0도, 강릉 7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5도, 대구 5도, 부산 8도, 광주 5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4일에는 3일보다 더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3~13도 되겠다.
다만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새벽 한때 눈(강수확률 60%)이 조금 오겠고, 서울과 경기남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나타나겠다.
포근해진 날씨 덕택에 야외활동 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3~4일 야외활동지수는 '좋음(60~80)'에 해당하는 각각 70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인 5일 오후에 전국에 또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비는 소한인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지만 매서운 추위는 없겠다.
다음주 기온은 전반(5~8일)에는 평년(최저기온 영하 12도~영상 4도, 최고기온 0~9도)보다 높겠고, 후반(9~11일)에는 비슷하겠다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