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창수 GS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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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허창수 GS회장은 2일 "GS그룹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GS신년 모임'에서 "올해는 GS가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첫발을 내디딘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그동안 자산과 매출 규모가 3배 이상 커졌고 해외매출은 5배 증가해 그 비중이 60%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고객 니즈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해 왔다"며 "이에 따라 GS의 사업구조와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변화하는 등 질적인 측면의 성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그는 먼저 "세계 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울 때 성장하는 기업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며 "그 경쟁력의 원천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만나는 현장을 떠나서는 현실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없고,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발휘될 수 없다"며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낡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해야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GS는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내 손으로 비전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10년, 나아가 위대한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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