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희망찬 을미년 (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전국 각 교회가 31일 자정 일제히 송구영신예배와 함께 1일 신년예배를 드리며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성전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며 1일에는 신년축복성회 및 신년제직세미나를 진행했다. 조용기 원로 목사와 이영훈 담임 목사가 각각 설교와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축복으로 허락하신 새해가 밝았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의 충만함과 절대 긍정과 감사로 나아가자"며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자에게 복을 내려 주신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 긍정적이며 순종적인 사람, 믿음의 사람과 함께하신다. 감사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임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언제나 예수님을 닮아가며 예수님의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실천하신 삶을 살아 모든 것을 합력할 때, 선을 이루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새해 축복 및 권면사'에서 "우리 맘 속에 생각이 긍정적이 되고 꿈이 희망차게 되고 믿음을 갖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항상 희망을 생각하고 꿈꾸고, 믿음의 희망을 말해야 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으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도하고 기도함으로 한국교회가 살고 남북이 통일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기적은 있고, 십자가 보혈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는 송구영신 예배 설교와 신년 축사를 통해 "모두가 이 한 해, 주님이 복주시며 인도하시길 바란다. 날마나 동행하며 말씀과 기도와 기름 부음으로 인해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가는 역동력있는 신앙생활의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며 "2015년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형제와 이웃을 섬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한 해가 끝날 무렵, 감사와 풍성함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이어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의심하지 말고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신뢰할 수 있고, 기다림은 하나님의 거절이 아니다. 의심할 때 비전을 놓칠 수 있기에 낙심하지 말고 기도로 응답받는 모든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는 신년예배를 통해 "2014년을 은혜와 진리 가운데 보내고 2015년 새날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시간도 함께 창조하셨음을 알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며 "새해 첫날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한 해의 모든 삶이 우리에게 달려 있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달려 있음을 믿고 안식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것이다. 2015년에는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새문안교회 이수영 담임목사는 신년예배 설교에서 "2014년 갑오년이 지나고 2015년 을미년이 시작됐다. 주안에서 복된 한 해 되길 바라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다사다난했다. 세월호 참사 등 참담하고 창피한 사건·사고가 많았다. 지난해는 갑오년이었다. 혹자는 '갑의 해였다'라고 말한다. 갑의 위치에 있는 자들의 횡포가 많았던 것이다. 금년은 을미년이다. 갑과 을의 관계는 아주 잘못된 것이며, 뒤틀린 사고다.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천국은 그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갑과 을이 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차별의식이 사라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삼일교회 송태근 담임목사는 송구영신예배 설교를 통해 "2015년 새 아침을 맞으며 올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길 소망한다"며 "피고름이 터지고 곤고함이 서려진 이 땅의 낮고 슬픈 현장에 귀를 기울리고 경청할 수 있는 생명의 관점을 두는 은혜가 있다면 한국교회의 회복은 가능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또 "모든 것들을 퍼내고 주장하고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되며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해 한 해를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영락교회 이철신 담임목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속에 한없는 복을 주시길 바란다"며 "복지사역 혹은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 군선교나 학원선교 등 여러 다방면으로 이 민족을 복음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북쪽의 동포들이 굶주리고 헐벗는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으며 북녘 동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게 된다"며 "복음을 전해서 우리 동포들의 정신을 변화시키고 우리 민족정신을 세우는 그런 일들을 다시 또 시작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 목사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