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8일 자국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결국 자바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이날 탑승자 시신을 비롯해 여행가방 등 여객기 추락으로 인한 부유물을 잇따라 발견했다. 수라바야 공군기지 시기트 세타얀타 해군항공센터 사령관은 30일 기자들에게 6구의 시신이 보르네오 섬에서 약 160㎞r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인도네시아 해군을 인용해 시신 40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었다. 이날 해상에는 시신과 함께 구명조끼, 비상탈출문, 산소탱크, 여행가방 등이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수색당국 관계자는 "발견된 잔해는 실종기의 것으로 100% 확인됐다"면서 "현재까지는 생존자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TV가 생중계한 구조 책임자의 기자회견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시신 한 구와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의 모습이 전해졌고 이를 지켜보던 탑승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날 발견된 시신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QZ8501편의 추락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실종 여객기는 연락이 두절되기 전 조난신호(SOS)도 보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