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새해 첫 가족 어드벤쳐 영화 '패딩턴'이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두고 5일에 걸친 자연사박물관에서의 밤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30일 공개했다.
영화 '패딩턴'에서는 약 7,000만 종에 이르는 생물표본과 화석, 광석 등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자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본관 건물로 런던의 상징인 '자연사박물관'이 등장한다.
주인공 '패딩턴'이 박제사 '밀리센트'(니콜 키드먼 분)에게 납치 당해 최대 위기에 봉착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곳은 추격장면에서 패딩턴을 박제하기 위해 마취총을 쏘아대는 밀리센트를 피해 매일 수천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는 박물관 중 가장 유명한 공룡 화석 '디플로도쿠스' 위를 뛰어가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밀리센트가 막다른 창고에 숨어있는 패딩턴을 쫓아 뛰어오는 장면은 표본실에 빼곡히 진열된 생물표본이 주는 기괴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외에도 패딩턴을 구하러 온 브라운 가족이 삼엄한 경비를 뚫고 박물관 안으로 진입하는 흥미로운 과정과 아빠 '헨리'(휴 보네빌 분)가 눈 덮인 박물관 외벽에 매달리는 아찔한 장면도 등장한다. 이처럼 영화 속 하이라이트인 패딩턴과 '악당' 밀리센트의 끈질긴 추격전을 장장 5일간 밤샘촬영 하였다니 그 속사정은 뭘까.
패딩턴과 악당 '밀리센트'의 스펙타클한 추격전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영국의 전국민적인 캐릭터 패딩턴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박물관에서 특별히 촬영을 허락해준 덕분이었다. 촬영팀은 그랜드 홀과 공룡 전시관, 광물 전시관과 열람실, 화려한 복도까지 박물관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 속에서 장장 5일 동안 한밤중에 박물관을 장악할 수 있었다.
미술 감독인 개리 윌리엄슨은 "아름답고 역사적인 자연사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 클라이맥스 옥상 장면과 비밀 은신처가 딸린 밀리센트의 박제 사무실 등 실제 건물과 매끄럽게 연결되는 상상의 공간을 창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빠 '헨리' 역의 배우 휴 보네빌은 5일 연속으로 진행된 밤 촬영을 회상하며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그 장면이 영화에 놀라운 분위기를 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 박물관에 들어갔기 때문에 진정한 경외감과 경이로움, 위험, 희망 등이 전달될 수 있었다"며 유명 캐릭터와 세계적인 장소에서의 촬영을 뿌듯한 마음으로 상기했다.
이처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패딩턴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보는 재미를 더욱 살린 영화 '패딩턴'은 고풍스러운 박물관 배경과 함께 버라이어티한 액션이 더해져 오는 1월 8일 개봉, 새해 첫 포문을 여는 가족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