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예대 금리차이도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11월중 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10%로 한달 전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금 금리는 ▲4월 2.60% ▲5월 2.59% ▲8월 2.30% ▲10월 2.18% ▲11월 2.10%로 매월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도 연 3.88%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대출 금리가 4.02%로 전월(4.14%)에 비해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72%로 전월(3.88%)보다 0.16%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32%에서 4.21%로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도 3.55%로 0.09%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30%로 0.08%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가운데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도 4.66%로 한 달전에 비해 0.2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1.78%로 전월(1.82%)보다 하락했다. 이는 2012년 12월(1.74%)이후 최저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대출금리도 하락세다.
지난달 신용협동조합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70%, 상호금융은 2.40%로 전월에 비해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은 2.7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이 12.21%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이 5.17%로 0.04% 떨어졌다. 상호금융은 4.63%로 0.04%, 새마을금고는 4.68%로 0.06%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