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이 지난해 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를 한 결과, 완전한 성평등이 이뤄진 상태를 100점이라고 볼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지역 성평등 지수는 69.3점으로 전년보다 0.4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성평등지수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1개 지표로 나누어 산출한다.
8개 분야 중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보건 분야로 96.4점이었다.
다음으로는 교육·직업훈련 분야(94.3점), 문화·정보(85.4점), 복지(74.8점)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는 21.2점으로 8개 분야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의사결정 분야는 2012년과 비교해서도 변화가 없었으며, 안전과 보건분야는 각각 2.6점과 0.1점 떨어져 성평등 수준이 퇴보했다.
반면 가족분야는 59.7점에서 61.3점으로 1.6점 올라 가장 크게 개선됐다.
16개 시·도의 성평등 지수는 67.3~71.8점 사이에 분포해 지역간 격차는 크지는 않았다.
점수에 따라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4단계로 나눠 보면 강원, 경기, 대전, 서울(가나다순)이 성평등 상위지역으로 분류됐으며 경남, 경북, 광주, 충남은 하위지역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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