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대학인 한남대(총장 김형태)에 발전기금 기부가 줄잇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주)금성백조 정성욱 회장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정성욱 회장과 김형태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회사 협약식과 발전기금 1억원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대학측은 28일 밝혔다.
정성욱 회장은 2007년 5천만원, 올해 5월 1억원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1억원을 기탁함으로써 총 2억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한남대에 전달했다.
정 회장은 "많은 인재들이 양성되어야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고,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45명의 한남대 출신들이 금성백조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태 총장은 "금성백조가 지역사회에서 공익을 위해 베풀고 봉사하는데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발전기금은 지역발전과 기업발전을 위해 헌신할 인재를 키우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남대와 (주)금성백조는 이날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연구, 기술, 인력 교류 및 시설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 24일에는 한남대의 법인인 대전기독학원 이락원 이사장(서대전중앙교회 원로목사)이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이사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김형태 한남대 총장에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6월 이사장에 취임한 이락원 이사장은 중앙대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대전중앙교회 담임목사와 장로교총회 환경보존위원장, 대전신학대 이사, 한남대 이사를 역임했다. '믿음에 이르는 길'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남대 이한기 동문(66학번)이 신입생들의 기독교정신 함양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대학발전기금 500만원을 김형태 총장에게 전달했다.
해당 발전기금은 성경 잠언이 적혀있는 소책자를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이 소책자는 내년 우리 대학 신입생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한기 동문은 대학 신입생들과 군 입대를 앞둔 이들을 대상으로 성경 소책자 나눔봉사를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남대 김형태 총장이 발전기금을 그동안 기탁해왔고, 그 금액이 최근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한남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23일 학교에 200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고 이로써 김 총장이 한남대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총 1억91만7,400원이 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김 총장은 교수 시절인 1990년 한남대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하고,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씩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고 전했다.
한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2008년 모교 출신 최초로 한남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2012년 총장에 재선임됐다.
한편, 한남대는 지난 1954년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진리 자유 봉사'의 건학 이념을 계승하며 중부권 명문 사학으로 발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