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최근 여권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속된 경제인을 가석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들에 대한 가석방에 국민들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6일 JT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속된 경제인의 가석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1%로 반대한다는 의견(22.0%)의 약 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20.3%.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이나 집단에서 '경제인 가석방 반대' 의견이 '경제인 가석방 찬성'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의견은 특히 중도층에서 7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보층 56.7%, 보수층 44.8% 순으로 반대의견이 나타났고, 찬성 의견은 보수층 35.9%, 진보층 23.5%, 중도층 14.4%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반대 의견은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72.0%로 가장 높고, 새누리당 지지층 42.0%,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59.0%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 36.7%, 새정치연합 지지층 8.8%, 무당층 16.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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