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비례대표 석패율제 논의

지역주의 타파 목적 추진;아깝게 낙선하면 비례대표로 해주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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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가 비례대표 석패율제를 추진한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공천·선거개혁 소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석패율제 도입 등 소위에서 확정된 안을 보고받았다. 나 의원은 "비례대표 제도의 이유가 주로 직능대표의 영입, 전문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석패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석패율제는 한 후보자가 지역구과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복출마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는 제도이다. 이 제도 도입을 통해 비례대표 순번 중 일부를 호남 등 새누리당이 취약한 일부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배정, 지역구에서 패하더라도 가장 득표율이 높거나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진 후보자 등을 비례대표로 선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주의 타파를 넘어서 여당은 호남, 야당은 영남권 인재들을 등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나 의원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은 석패율제 도입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권역별 도입이냐 전체 도입이냐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회의 직후 혁신위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은 "오늘 결정된 것은 없다. 그 동안 도입하려고 해도 여러 차례 못 했다.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며 "도입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인 황영철 의원은 "석패율제를 혁신위 의결로 하지는 못했지만 공감대를 가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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