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학기제' 도입 검토... '국제 인력 교류 활성화'

교육·학술·종교
편집부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9월 신학기제'를 도입을 검토하기로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9월 신학기제' 도입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9월 신학기제는 문민정부 때 교육국제화 대비 방안의 하나로 1997년 6월 교육개혁위원회 '제4차 교육개혁안'에서 처음 제안됐지만 학제 개편에 따른 혼란과 막대한 비용 문제를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봄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은 8월 말 학기가 시작되는 등 비교적 일찍 시작하고 있고 영국, 프랑스, 캐나다, 중국 등은 9월 초, 독일은 10월 초에 학기가 시작된다.

정부는 9월 신학기제가 도입될 경우 현재 10만여명 수준인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이 더 늘어나 국제 인력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 나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 침체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걸 국장은 "학령기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 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해 9월 신학기제 도입이 다시 고려되고 있다"며 "학제의 국제 통용성을 높이고 우수한 교원이나 연구자, 학생 영입 등 인적자원 교류를 강화해 우리 교육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65만명이었던 출생자 수는 2013년 43만6000명으로 급감했다.

오 국장은 "긴 여름방학 중 교원인사, 신학기 준비 등을 하도록 해 12~2월 학사일정 비효율성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긴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 해외 교류 및 인턴십 등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실무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신학기제 도입은 2015~2016년까지 전문가,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도입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9월 신학기제 도입이 결정되더라도 사전 예고를 거칠 예정이라 201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신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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