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12시간30분 조사 후 귀가 '묵묵부답'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18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후 1시5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2시15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검찰청사에 나온 뒤 7분여 간 계속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를 받다가 전날 오후 6시30분께 외부로 나가지 않고 청사 안에서 도시락을 시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신병을 결정할 것"며 "구속영장 청구도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시민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마녀사냥식 지탄을 그만두자'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시민은 대한항공 관계자인지 묻는 취채진의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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