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가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8일 새벽 귀가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57분께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신씨는 이날 오전 1시4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신씨는 기자들에게 "주요 언론에서 그동안의 강연과 책 내용을 다뤄 검증이 됐으며, 통일부가 다큐멘터리까지 찍은 것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국가보안법에 걸릴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탈북 단체에서 제기한 명예훼손건에 대해서는 "고소 내용인 '탈북자의 70~80%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발언은 북한이 좋아서가 아니라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가 그립고 (남한인과의) 차별 때문이란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하루 빨리 자유롭게 고향에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강연 내용을 앞 뒤 모르고 잘못 오해한 듯 하다. 다 해명했고,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경찰의 추가 소환에 관해서는 "아직 못 들었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체류자격으로 와서 문화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본인이 법률에 대해 몰랐다고 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황 대표와 함께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종북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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