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총회장 서금석 목사) 소속 경기1노회(노회장 김순모 목사)가 지난 16일 교단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경기1노회는 이날 서울 장위동 목양교회(김진일 목사)에서 임시노회를 개최하고, 교단 탈퇴 및 예장개신총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1노회에는 개혁 측 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와 이 학교를 운영하는 종암중앙교회(원로목사 조경대 목사, 담임목사 조성환)가 포함돼 있다.
경기1노회는 성명을 통해 "경기1노회는 1911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182회의 노회를 개최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중심노회로서 한국교회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역사적 정통성과 개혁신학의 보루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며 "특히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소속된 노회로서 총회내에서도 큰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의 지도부들은 개혁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보수하려는 노력보다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있고 모든 총회의 행사가 구 다락방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강사들 또한 다락방 인물들이 맡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로 인하여 개혁교단의 정체성은 완전히 말살되어가고 있는 현실이고, 개혁인들의 자존감은 크게 상실되어가는 상황"이라고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1노회는 "특히 우리 교단의 자랑인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대단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구 전도총회를 영입할 당시에는 총회를 해체하면서 개신대학원대학교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고 한국 교회에 약속하였고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잘 지키지 않았다"며 "총회의 외면 속에 개신대학원대학교의 교수진이나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문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학생들의 수와 후원금은 급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속에서 이제 경기1노회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 측과 모든 교류를 단절하고 개혁총회를 탈퇴하고자 한다.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계속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이라며 "이제 경기1노회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완전 결별하고 개혁총회가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유지하고 회복되고 개신대학원대학가 중심이 되는 총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지만) 이러한 총회가 회복되어지고 다시 세워진다면 경기1노회는 언제든지 그러한 총회와 함께하고 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