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현안을 나눴다.
리퍼트 대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문제, 에볼라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는 한미관계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굉장히 긴밀하다. 전장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동맹이지만 이제는 전면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한 관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보분야 협력에 있어 양국간 투명한 협력을 강조했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과 만난 자리서 리퍼트 대사는 THAAD배치문제에 관해서 "THAAD는 방위시스템"이라며 "한미양국 정부간 공식 협상이나 이야기가 없지만 안보부분에 관한한 투명하게 얘기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 문제가 논의된다면 가능한 최대한 투명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도 리퍼트 대사는 성 김 전 주미대사를 미국측 6자회담 대표로 세운것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신호를 분명하게 북한 측에 보내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협상이나 대화에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계속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 협정에 관해서도 "한미간에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멀지 않은 장래에 이협상이 완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퍼트 대사는 일본 집단자위권과 관련 "집단자위권 문제는 일본 내부의 요구가 강하고 미일방위협정문제는 미일동맹의 틀 안에서 이 협정문제가 다뤄져야한다"며 "90년대 후반 한차례 개정된 이후 북한의 위협 등 안보상황에 많은 변화가 있어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미일 방위협정에 있어 한국과의 협의를 중요하게 여길 것과 투명성을 유지하고 갈 것임을 그는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