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김태식 군종목사(53)가 제23대 한국군종목사단장으로 14일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김 목사는 1987년 군종 45기로 임관해 3공병여단, 21사단, 1군단, 육군3사관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상담학과장 등을 거쳐 육군본부교회 담임목사, 3군사령부 군종참모, 육군교육사령부 군종실장, 육군군종목사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육군본부 군종실장(군종병과장)을 맡고 있다. 4대째 침례교단 집안 출신으로 1985년 기독교한국침례회 영등포 지방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사 강사, 영등포침례교회 교육목사로도 활동했다.
침례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 동 신학대학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상담심리)을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D.Min) 박사과정 중이다.
14일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열린 제22·23대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는 제22대 단장 이성일 목사가 이임하고 김태식 목사가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관재 성광침례교회 목사가 '열정'(마5:41)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으며, 김요환 한국기독군인연합회(KMCF) 회장, 곽도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이 축사, 김홍석 안양일심교회 목사, 박성규 부산부전교회 목사가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김태식 목사는 이날 "28년간 군종목사로 재임하는 동안 가장 중요하고 무거운 직책을 맡은 것 같다"며 "진중교회 1,004개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종목사 260여 명, 군선교사역자 4백여 명 등 교회, 목회자, 군선교 유관기관의 중심에 서서 방향을 제시하고 잘 섬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군선교 사역은 민족복음화를 이루는 일인 동시에, 이 땅에서 쇠퇴하는 청년선교의 불을 계속 지피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한국 교단과 유관기관이 한 마음으로 군선교에 협력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군종목사와 군선교 사역자의 훈련, 전투력 중심의 대대급교회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및 지원 계획 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내년부터 건축을 시작하는 '육군훈련소 교회 건축 사업'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5천여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리고, 연 7만여 명이 침례나 세례를 받는 대표적인 군인교회인 만큼 육군훈련소 교회 완공이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