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교황청과의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를 방문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지 않은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언론들은 중국과의 미묘한 상황을 고려해 만남 요청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교황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교황과 건설적인 대화를 가질 것"이라며 "서로 관계 개선을 위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교황청이 중국과 공동 노력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며 교황 권위 밖의 독자적인 교회를 세워 1951년 단절된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