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제게 오신 주님을 마음에 영접합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사랑의 하나님!

오늘 제게 가운데 오신 주님을 마음에 영접합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훈련을 통해서 해이해지는 신앙을 잡아 마지막 때를 바르게 세워가겠습니다. 마리아같이 하나님을 내 안에 받아 드릴 빈 마음 빈 자리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눅1:38)." 처음부터 순종하여 겸손하게 맞게 하옵소서. 메시야를 대망하는 마음이 준비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향한 욕망이나 꿈 대신에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하늘나라를 우리 안에 받아 드릴 마음에 빈자리를 마련하게 하옵소서. 세상을 향한 욕망을 비우고 메시야를 기다립니다. 큰 기대과 기쁨을 가지고 맞이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아들을 모셔 들일 빈자리가 있는지 돌아봅니다. 분주한 삶이 마음에 빈자리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땅에 이룩하고 얻으려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항상 여유가 없이 쫓기며 분주합니다. 주님을 모셔 들일 자리가 없습니다. 말씀을 묵상할 여유가 없습니다. 대림절에 저의 삶을 회개하고 재정비하게 하옵소서. 잡다한 생각과 욕망들로 가득 찬 마음을 정돈하고 빈자리를 마련하기 원합니다. 주님이 들어오실 자리, 그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여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바칠 시간을 마련하게 도와주옵소서. "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 그 귀하신 몸이 구유에 있네."

단순히 마음을 비우는데 머물지 않고 시대의 악과 불의를 보면서 제 안에 오실 메시야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옵소서.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이 세상 나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도 갖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통치만이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대림절을 맞아 역사 현실에 대한 분명한 비판의식을 갖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4장)                                                                    [연요한 목사]

▲국회조찬기도회가 국회에 첫 트리를 설치했다.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트리점등식에는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홍문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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