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검찰 출석 "불장난, 손 쓴 사람 다 드러날 것"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59)씨가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 보도와 관련해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4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정씨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근거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고소인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정씨는 취재진에게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그 불장난을 손쓴 사람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정씨를 상대로 이른바 '십상시'로 지칭되는 청와대 비서진 10인과 정기적인 회동을 갖고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필요할 경우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이나 문건 생산·보고를 지시한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의 대질신문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가 국정개입의혹 문건 진위여부와 세계일보 기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4.12.1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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