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기탁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수빈 회장은"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왔다"며"가난과 장애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폭 넓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해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며"성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9일 정오 현재 삼성의 기부로 사랑의온도탑은 33.9도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집중모금캠페인'희망2015나눔캠페인'의 목표액은 3,268억원으로,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2억 6,8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삼성은 공동모금회 창립 이듬해인 1999년 첫 기부를 시작해 16년간 꾸준히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이번 성금을 포함해 성금 총액은 3,700억원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원씩을 전달해오다가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는 성금을 확대해 매해 500억원을 기부해오고 있다. 또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공동모금회와 삼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소외계층 청소년 교육,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기관 물품 지원, 소외계층 문화생활 지원, 아시아 빈곤지역 친환경 태양광 전등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