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0도쿄올림픽서 정식종목 부활 유력

유럽
야구
편집부 기자

야구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제127차 임시총회를 열고 '올림픽 어젠다 20·20' 안건을 심의했다.

IOC위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어젠다 20개와 IOC와 관련한 어젠다 20개를 포함해 총 40개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안건 중에는 올림픽 개최 도시에 정식 종목 추가권이 1개 이상 부여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본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가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기존에는 25개의 핵심종목과 3개의 추가종목을 더해 모두 28개의 올림픽 정식종목(300개 세부종목)만을 허용해 왔다. 새로운 안은 이 틀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IOC는 하계올림픽 기준, 선수 규모를 기존과 동일한 1만500명으로 유지하고 세부종목을 기존 300개 이하에서 310개 이하로 늘리기로 했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의 진입이 결정될 경우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 등 총 2개 세부종목이 늘어나게 되고 8개의 추가 세부종목이 더 채택될 수 있다.

종목 추가 안건은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야구는 극소수만 즐기는 종목인 데다가 경기 시간마저 길어 IOC 위원들의 종목 결정 투표에서 외면당했다.

2016년 하계올림픽 후보 종목 심의에서도 메이저리그(MLB)의 비협조로 채택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시즌을 중단할 수 없고 선수 차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야구가 올림픽 정식 정목으로 채택됐다는 분위기다.

#올림픽야구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