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저우융캉' 당적 박탈…체포 결정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중국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당적이 박탈됐으며 검찰이 그의 범죄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당국이 6일 밝혔다.

지난 7월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12년 퇴임 때까지 당 이너써클 9명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저우융캉의 심각한 당 기율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의 당적 박탈은 5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회의는 법에 따라 저우융캉의 범죄 혐의와 관련 단서를 사법기관에 넘기기로 했다.

6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성명을 통해 검찰은 저우융캉의 범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그를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이후 공개된 발표문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지난 2013년 12월1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가 적발한 저우융캉 기율 위반 관련 보고를 청취했다. 또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올해 7월29일 회의를 열고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를 듣고 수사를 결정했다.

발표문은 수사를 통해 저우융캉이 당의 정치적, 조직적 기율과 기밀 기율을 심각히 위반하고 직위를 이용했으며 개인과 그의 가족을 통해 막대한 뇌물을 받았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 권력을 남용해 친척과 정부, 친구들이 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취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중대한 국가 소유 재산이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발표문은 이밖에 저우융캉이 당과 국가 기밀을 누설했고 여러 여성들과 간통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베이징=AP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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