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경상북도 영덕과 강원도 삼척을 잇는 철도 건설이 5일 시작됐다. 총 사업비 2조4천억원에 길이 122.2km의 철로 가설을 목표로 한다. 1단계인 포항~영덕 구간 44.1km(현재 공정율은 83%)는 2009년 착공해 2016년 12월 개통하고, 2단계인 영덕~삼척 구간은 2018년 12월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철도는 단선 일반철도로 건설되며 부산·울산·포항지역의 산업물동량 수송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포항에서 삼척까지 버스로 3시간 10분 걸린 이 구간이 철도를 통해 1시간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향후 이 노선이 전철화돼 고속화 열차 운행 시에는 60분 이내로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공식에서 "동해중·남부선은 국토의 'U자형' 개발을 위한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田자형' 국토개발을 완성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철도가 개통되면 주민 편의, 물류비용 절감, 관광객 증가는 물론 포항의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과 직결되는 산업철도망을 갖추게 돼 동해안 경제권이 지금 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