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정부가 제주공항에 대한 인프라 확충 타당성검토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장래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5일부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학교 연합체(컨소시움)에서 맡아 1년간 시행할 예정이며, 기존공항의 대규모 확장,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대안들을 비교 검토한 후 최적의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제주공항이 매년 연평균 10% 성장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공항 이용객은 2008년 124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00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이 완료될 때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 이 기간 동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 제주공항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계획(터미널 신·증축, 활주로 확장 등 중규모의 투자사업 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는 객관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외국전문가도 용역토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항공수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첨두시간대(peak time)의 혼잡 완화를 위해 시급히 시행중인 터미널 확장, 활주로 개선사업을 내년 하반기까지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9월) 결과, 제주공항은 2018년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공항 확장사업이 시급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항공수요가 2030년께 연 442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항공수요가 2006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4.4%씩 증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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