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누가 호주행 비행기를 타게 될까. 아시안컵을 1개월여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가 출항준비를 시작했다.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새 얼굴들을 대거 살펴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실시하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축구대표팀 28명의 명단을 4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시즌이 끝난 K리그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창우(대전), 이재성(전북), 김민혁(사간도스),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등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포함해 13명이 최초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강수일(제주), 이정협(상주), 황의조(성남)도 첫 소집이다.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자원으로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빠졌다.
코칭스태프와 수도권 소재 팀 선수들은 15일 오전 9시 김포공항으로 모이고, 그 외 선수들은 오전 11시 제주공항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의 숙소는 제주 칼(KAL)호텔이고, 훈련은 서귀포시민구장, 서귀포축구공원, 강창학구장 등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는 "제주도 훈련을 통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호주아시안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을 확정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내년 8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및 훈련 준비와 관련해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28명)
▲골키퍼(4명)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수비수(7명) = 차두리(서울), 정동호(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임창우(대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서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미드필더(12명) = 김민혁(사간 도스), 홍철(수원), 이주용(전북), 박종우(광저우 푸리), 김은선(수원), 정우영(비셀고베), 김성준(세레소 오사카), 권창훈(수원), 김민우(사간 도스), 윤일록(서울), 한교원(전북), 이재성(전북)
▲공격수(5명) = 김승대(포항), 이정협(상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성남), 강수일(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