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케이스 논란, 삼성 "승인한 적 없다"



애니모드에서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전용 ‘스마트케이스’가 애플 아이패드2 ‘스마트커버’를 베꼈다는 논란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18일(현지시간) 해외 IT 정보 매체 ‘엔가젯’와 ‘기즈모도’등은 삼성이 인증한 스마트케이스가 애플의  스마트 커버와 색상, 접히는 형태 등을 베겠다고 일제히 보도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닷컴(www.samsungtomorrow.com)을 통해 “삼성 파트너쉽 로고(Designed for Samsung Mobile)를 사용하는 모든 액세서리는 삼성전자 승인을 거쳐야 판매를 할 수 있지만 케이스 제조사 '애니모드'는 삼성전자가 승인을 하지 않은채 ‘스마트 케이스’를 애니모드가 임의로 자신의 판매 사이트에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스마트케이스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모가 공개한 ‘스마트 케이스’는 돌돌 말리는 전면커버가 스탠드&타이핑 모드로 편리하게 바꿔수 있도록 4단으로 구획이 나눠진 전면 디자인과 5종류의 파스텔톤 색상등 아이패드2’스마트커버’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차이점이라면 스마트 케이스는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하는 방식이 아니고, 태블릿의 후면을 덮을 수 있는 커버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설명대로 애니모드가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파트너쉽 로고를 사용했지만, 파트너쉽 로고는 삼성전자가 공동개발하고 삼성전자가 보증한 제품에 부여되는 만큼, 해당 인증 관리에 허점에 드러낸 것으로 이번 표절 논란에 삼성전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그동안 애니모드는 삼성모바일 제품 액사서리 공식 파트너 업체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어 왔다. 애니모드 김상용 대표는 이병철 삼성 회장의 3녀 이순희 씨의 장남으로 이건희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용사장과는 사촌 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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