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사장 42명 등 353명 임원 승진...지난해보다 123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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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그룹이 1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총 승진 규모는 353명으로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이다.

이는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으로 삼성은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발탁승진 규모도 대폭 줄었다. 발탁승진이란 정해진 근속 연한 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발탁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 등 총 56명이 발탁승진했다. 삼성은 2012년 54명, 2013년 74명, 2014년 86명에 대한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전체 승진규모는 감소했으나,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예년 대비 승진 규모 확대됐다. 메모리사업부는 승진규모는 2013년 14명, 2014년 20명, 2015년 22명이었다.

또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력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총 14명이 승진했다.

또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유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지속 실현했다. 외국인 승진규모는 총 9명으로 2013년 10명, 2014년 12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이밖에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들을 과감히 발탁,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속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승진자 규모는 줄었으나, 작년과 동일한 규모로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해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젊은 세대에게 임원등용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실현했다.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력 입사자 승진 비율은 올해 33.4%(118명)으로 2013년 152명(31.3%), 2014년 35.9%(17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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