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 교수의 추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X(비대위)'는 "피해 학생 20여 명이 검찰 조사에 응했으며, 비대위 구성원 외에도 검찰 측에 별도로 진술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신속하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중기)는 이날 K 교수에 대해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K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K교수의 구속 여부는 오는 3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윤태식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K 교수는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의 벤치에서 다른 대학 출신 인턴 여학생 A씨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