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좀처럼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미 프로농구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개막 후 연패 행진이 16경기까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103-110으로 졌다.
또다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한 필라델피아는 개막 후 16연패를 당했다. 이는 구단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필라델피아는 1972~1973시즌에 개막 후 15연패를 기록했다. 41년 만에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막 후 16연패 기록이 나온 것은 NBA 역사상 다섯 번째다. 필라델피아가 앞으로 2연패를 추가하면 2009~2010시즌 브루클린 네츠가 당한 개막 후 18연패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직 승리가 없는 필라델피아는 동부콘퍼런스 최하위다.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18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와 K.J 맥대니얼스(21점 13리바운드)는 각각 트리플더블과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린 댈러스(13승5패)는 서부콘퍼런스 6위로 뛰어올랐다.
타이슨 챈들러가 20점 13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3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서 4쿼터 중반 94-98까지 격차를 좁혔다.
연이은 패배 때문인지 필라델피아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조급함을 드러냈다. 공격을 서두르다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고 그 사이 댈러스에 연속 실점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댈러스의 챈들러 파슨스와 리차드 제퍼슨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은 필라델피아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LA 클리퍼스는 유타 재즈를 112-96으로 제압했다.
블레이크 그리핀(28점)과 자말 크로포드(22점)가 50점을 합작하며 LA 클리퍼스(11승5패·서부콘퍼런스 7위)의 4연승을 견인했다.
4연패를 당한 유타(5승12패)는 서부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