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야가 지난 28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급식) 예산을 대체사업 방식으로 지원키로 하는 등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일괄 타결짓고 법정 시한인 12월 2일 처리키로 합의한 가운데 29일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부터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을 중심으로 예산안 증액심사에 나섰다.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30일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달 1일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기 때문에 여야는 30일 자정까지는 심사와 전체회의 의결을 마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다만 심사 시간이 촉박한 만큼 합의에 실패할 경우 늦어도 2일 본회의 개의 전까지 수정안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는 지난 16일부터 예산소위를 가동해 각 상임위에 대한 감액심사를 진행해왔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으로 파행을 빚은 교문위 소관 예산안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까지 감액심사를 완료했다.
이번 여야 합의로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헌법이 정한 처리 시한내에 예산안이 처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