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철, 해외여행, 해외직구가 확대되면서 3분기 해외 카드사용금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국민들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실적은 총 32억300만 달러(약 3조5,1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것이다.
해외 카드사용금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해외 여행 및 해외 직구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추석 대체 휴일제 도입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3분기중 출국자 수는 432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7.7% 증가했다.
또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확대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늘어난 데는 해외 직구 수요 확대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는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22억9,100만 달러, 체크카드는 21.0% 증가한 7억 달러, 직불카드는 8.2% 감소한 2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해외 관광객 등 비거주자가 3분기중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국내로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4%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