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일장신대 배경식 교수(신학부)의 정년퇴임식이 내년 2월말 퇴임에 앞서 27일 이 대학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식 교수와 가족을 비롯해 교수, 임직원, 재학생, 동문, 지역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대우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퇴임교수 약력소개, 오덕호 총장의 격려사,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퇴임인사, 스승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 총장은 "배경식 교수님은 원만한 인품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존경을 받고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쌓았으며 10년간 새벽예배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늘 기도로 경건의 모범을 보인 분이셨다"며 "우리 구성원들에게 큰 축복이었던 교수님이 지혜롭고 은혜로운 2모작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 총장은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기념패를 증정했고, 동료 교수들과 직원, 학생들, 동문, 지역교회 교인들이 잇달아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배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동료 교수들, 동문, 재학생 여러분과 그동안 도와준 교회 목사님, 장로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몇번 마음이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교회와 함께 살아오고, 전주-완주간 자전거길 조성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노력한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 좌우를 살피며 새로운 인생 3막을 시작하겠다"는 배교수는 퇴임사를 읽어내려가는 도중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또, 평소처럼 시편 23편을 리듬을 실어 낭송하는 것으로 퇴임사를 마쳐 웃음을 자아냈다. 참석자들은 스승의 노래를 부르며 정든 교정을 떠나는 스승을 배웅했다.
한편, 정년퇴임식에 앞서 2014학년도 2학기를 마무리하는 종강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에서 오덕호 총장은 'Be A+ SERVANT'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면 바르게 살게 되고 유익을 얻게 된다"며 "섬기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A+급의 좋은 일꾼이 되어 영광스러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춘서 목사의 집례로 성찬성례전이 진행돼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에 감사하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