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십자가 철탑 재건하라"

교단/단체
이수민 기자
기독당 애기봉성탄트리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애기봉에 모여 철탑 재건을 주장하고 나섰다.   ©기독당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연이어 김포 애기봉십자가철탑재건축을 촉구하며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기독당(대표 박두식)이 24일 오후 김포 애기봉 앞에서 '김포 애기봉십자가철탑재건축 촉구 예배 및 기자회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기독당 애기봉성탄트리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민족 상잔의 비극이 휴전 협정으로 고착화된 1953년 다음 해인 54년부터 60 여 년 동안 북한을 마주 보며 십자가 불빛을 밝혀왔던 최전방 '애기봉 성탄트리'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인 동시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헌법정신의 구현이었으며, 나아가 북한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의 횃불을 밝힘은 물론 자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뜻 깊은 민족 정신의 발로였다"고 밝히고, "철탑이 세워진지 43여년 크리스마스성탄트리가 세워진 지 60여 년 만에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면서 "'애기봉 십자가성탄트리'는 김포시와 국방부, 그리고 해병대이사단의 관할 하에 있다가 철거되었기 때문에 범 기독교적이며 애국적인 관점에서 곧 다가올 자유평화통일의 시대정신을 담아 새롭게 건축 되어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독교는 대한민국의 인권의 자유 신장에 기여했으며 기독교계의 자유평화통일 의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켜 왔다"고 밝히고, "이런 사실을 감안 할 때 지난 60여년간 밝혀 왔던 십자가등탑의 불빛은 헌법정신에 입각한 통일한반도실현의 발로이며 정부와 국민과 기독교계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역사적 당위성과 필연성을 보여준다"면서 "남북 분단의 최전방에서 60여 년 동안 자유의 빛을 밝혀온 십자가성탄트리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며 남북의 분쟁과 갈등을 자유평화통일로 승화시키겠다는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담아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유평화십자가등탑을 새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당은 "십자가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는 상징적 화해의 정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향해 남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더불어 "십자가는 남북 평화통일을 통하여 동북아시아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하는 피맺힌 절규"라며 "북한의 지도부도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기독당은 ▶박정희 대통령이 건축할 당시 철탑 위에 십자가를 단 그 정신을 이어 받아 반드시 십자가 철탑을 복원하라 ▶애기봉 성탄트리는 철거한 그 자리에 더욱 안전하게 복원하라 ▶정부는 기독교를 역차별 하는 듯한 정책을 철외하고 평화의 상징인 십자가를 인류의 소중한 유산임을 알고 동북아평화의 상징으로 적극 활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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